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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개발일기 #0 ] 나는 왜 개발자가 되기로 했나카테고리 없음 2020. 1. 15. 22:04
"저 개발자 하려고요." 지금도 가끔 내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다녔던 거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. 하물며 직장 동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. 몇 번을 얘기해도 너 어디 이직할 생각이니 묻는 사람도 있었다. 행정학 전공, 영문학 이중전공의 순도 100% 문과 출신 영업/마케팅 직무 종사자. 개발자의 'ㄱ'과도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. 도대체 나는 왜 개발자가 되기로 한 걸까. 보통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해서 사람들이 갖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다. 이를테면 첫째, 개발자는 자유로울 것 같다. 집이든 카페든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든 사무실이 될 것만 같다. 홍콩 여행을 갔을 때, 배를 기다리고 있는 내 옆에서 유유히 노트북을 펴고 코드를 짜는 개발자를 발견하고 기함했던 기억이 난다. 둘째, 전문성..